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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31

HR의 적극적인 Intervention(개입)이 필요합니다 일을 할 때는 결과중심으로 사고해야 한다. 처음에 일을 시작할 때 계획했던 결과를 실제로 만들어냈느냐가 중요하다. 그냥 일을 했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HR의 적극적인 Intervention이 필요합니다” 오늘 인사이트 모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 쉽게 말해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너는 HR담당자로서 어디까지 해봤니?”였다. 일을 했다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때까지 집요하게 달라붙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었다.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 CEO가 관심이 없어서, 권한이 없어서 등등 일을 못할 이유는 찾자면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 과연 그것들은 진짜 존재하는 장애물인가? 막연히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해보기도 전에 지레 겁먹는 건 아닌가? CEO가 관심이 없.. 2020. 5. 8.
테일러리즘과 애자일의 기본가정 비교하기 이게 다 테일러리즘 때문이다 '과연 이렇게 조직을 운영하는게 최선일까?' 회사를 다니면서 막연하게 가졌던 의구심이다. 자율보다는 관리와 통제가 중요하고, 칭찬과 동기부여보다는 감시와 처벌을 통해 조직을 이끌어 간다. 처음에는 우리 조직에만 있는 현상인 줄 알았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른 회사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었다. 나를 포함해 많은 직장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조직운영 방식은 테일러리즘(Taylorism) 혹은 과학적 관리법(scientific management)에 가깝다. 테일러리즘은 20세기 초부터 주목받은 조직운영 이론이며 이 이론의 핵심목표는 경제적 효율성, 특히 노동생산성 증진에 있다. 테일러리즘은 작업을 과업 단위로 쪼갠다음 각각의 과업을 최대.. 2020. 5. 4.
내가 하는 조언은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까? 몇 달 전 부서에 새롭게 후배가 왔다. 하루는 그 후배가 부서 전원에게 공지사항을 안내하는 메일을 발송했다.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이해하려면 한참을 봐야했다. 이걸 이야기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메일을 보냈다. 이 내용은 이러이렇게 작성하면 더 좋다. 다음부터는 이런 식으로 내용을 구성하면 좋다는 메일이었다.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더 신경써서 메일을 작성하겠습니다" 후배에게 온 답장을 받고 영 찝찝했다. 혼내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사실 그 친구가 마음에 들었고 도움이 됐으면 해서 메일을 보낸 건데. '과연 내가 한 조언은 후배에게 도움이 됐을까? 그냥 꼰대질이 아니었을까?' 퇴근길에 마음이 무거웠다. 충고란 내게만 효과가 있는 기법의 열거다 "사람마다 근본적으로 다르.. 2020. 4. 26.
커뮤니티 리더십에서 영감을 얻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최근에 읽은 책에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다. 책 제목은 이다. 책에서는 '커뮤니티 리더십'이란 생소한 개념을 설명한다. 커뮤니티 리더십이란 쉽게 말해서 '배워서 남주자'를 인생모토로 삼는 사람들이다.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는 건 기본이고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공유한다. 더 나아가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직접 커뮤니티를 만들고, 때로는 강의도 하면서 자신의 노하우를 맘껏 공유한다. 유익한 정보를 남들에게 전달하는데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힘들게 쌓은 지식이나 노하우를 무료로 공개하면 손해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에서는 오히려 커뮤니티 리더십의 장점을 설명한다. 1.커뮤니티에서는 살아있는 공부를 할 수 있고, 2.자신의 영향력을 .. 2020. 4. 19.
리더에게 '신뢰'가 중요한 이유 CEO 보고를 위한 원페이지 보고서를 작성했다. CEO 보고 건이다 보니 부장님의 문서 수정횟수도 평소보다 더 많았다. 1번, 2번, 3번 수정횟수는 늘어만 갔다. 책상 한쪽에는 쓸모없어진 보고서가 쌓여 갔다. 퇴근 전 책상정리를 하는데 버려야 되는 보고서가 한뭉터기였다. 부장님과 처음 만났던 작년 초라면 기분이 어땠을까. 아마 짜증이 많이 났겠지. 실행이 중요하지 보고서가 중요하냐고, 보고서 수정하다가 날새겠다고 툴툴거렸을 거다. 하지만 1년 정도 지금 부서에서 일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부장님이 문서 수정을 너무 많이 해서 미안하다는 기색을 보이길래 “부장님이 수정해주시면 보고서가 좋아진다”고 말했다. 빈말이 아니라 진심이었다. 여전히 문서작성(계획)보다는 실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을 할때는 시.. 2020. 4. 17.
에드거 샤인이 말하는 조직문화의 세 가지 차원 에드거 샤인이 말하는 조직문화의 세 가지 차원은 다음과 같다. 물리적 공간과 겉으로 드러난 행동 등의 '인공물(artifacts)' 그 집단이 표방하는 '신념'이나 '가치관(espoused values)' 신념, 가치관 이면에 숨겨져 있는 '기본 가정(underlying assumptions)' 1.인공물(artifacts) 조직문화에서의 인공물은 조직이 문화적으로 표출한 모든 것을 뜻한다. 조직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현상, 물건이 해당한다. 로고, 사가, 근무 복장, 고유한 용어, 의례부터 조직이 만든 제품, 서비스, 조직구조, 제도, 정책 등 그야말로 조직 내에서 만나는 모든 것을 말한다. 한번은 사무실에 있는 파티션이 왜 이렇게 높아야 할까?를 고민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탁 틔이고 답답하.. 2020. 4. 12.